그림책 작가4 백희나 그림책 (독특한 연출 방식, 수상)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백희나 작가를 처음 접했을 때 "이거 진짜 그림이 맞아?"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펼쳤을 때, 한 아이가 대뜸 "선생님, 이거 장난감 사진이에요?"라고 물었고, 그 순간 저도 페이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그림책인데 그림이 아닌 것 같은 이 독특한 느낌, 그게 백희나 그림책의 첫인상이었습니다.백희나 그림책, 독특한 연출 방식아이들과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처음 펼쳤을 때, 평소와는 조금 다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보통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페이지를 넘기는데, 이 책을 볼 때는 아이들이 한 장면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인형의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배경 구석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건 진짜예요?”라고 묻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 2026. 4. 14. 레오 리오니 그림책 (우화 작가, 독특한 그림 언어, 4주 수업) 유치원에서 'Swimmy'를 아이들과 함께 펼쳤던 날, 저도 처음엔 "이건 그냥 물고기 이야기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쏟아내는 질문들을 듣다 보니 제가 오히려 부끄러워졌습니다.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겉으로는 단순한데, 한 꺼풀 벗겨보면 어른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레오 리오니 그림책, 49살에 시작한 두 번째 인생, 그리고 우화 작가의 탄생아이들과 Swimmy를 읽어주던 날이었습니다. 작은 물고기들이 모여 하나의 큰 물고기가 되는 장면에서, 아이들이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내가 할게”, “이건 너야” 하면서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며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무언가가 전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작가를 알고 나서.. 2026. 4. 14. 존 버닝햄 그림책 (화풍 특징, 페이지 구성, 상상력) 존 버닝햄의 그림책은 아이들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왼쪽과 오른쪽이 완전히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펼쳤을 때, 그림 앞에서 멈추고 스스로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처음엔 왜 이렇게 그렸나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게 전부 계산된 장치였습니다. 존 버닝햄 그림책, 쓱쓱 그린 것 같은데 왜 멈추게 되는가? 화풍 특징처음 John Burningham의 그림책을 펼쳤을 때, 저도 솔직히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대충 그린 거 아닌가?” 배경은 거의 비어 있고, 연필 자국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인물의 얼굴은 점 두 개와 선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한 ‘정교한 그림책’의 기준으로 보면 다소 거칠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 2026. 4. 13. 그림책이란 무엇인가 (정의, 시각적 서사, 교육적 매개채)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에는 그림책을 그냥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유치원 교사가 되고 나서야 그림책이 얼마나 깊은 구조와 원리를 품고 있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된 이후로는 그림책을 대하는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림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왜 어른에게도 필요한지, 제가 직접 경험하며 검증한 내용을 나눠 보겠습니다.그림책이란 무엇인가, 다시 정의하기일반적으로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 자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교사가 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글자를 익히고, 내용을 이해하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도구라고 여겼습니다.하지만 교실에서 아이들과 매일 그림책을 펼치며 그 생각은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어떤 날은 글을 읽기도 전에 .. 2026.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