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3 '구름빵' 그림책 놀이 (상상력 확장, 요리 활동) 비 오는 날 교실에서 아이들이 창문 너머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 저는 자연스럽게 책장에서 '구름빵'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날의 선택이 제가 유아교육 교사로서 경험한 가장 생생한 수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림책 한 권이 상상 놀이와 요리 활동으로 이어지는 과정,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직접 겪은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구름빵 그림책 놀이, 그림책이 상상력 확장으로 이어지는 순간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은 일반적인 삽화 방식과 다릅니다. 이 책은 입체 조형물을 실제로 제작하고 촬영하는 스톱모션 기법에 가까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반입체 빛그림 기법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빛그림이란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피사체를 촬영하여 완성하는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단순한 일러스트가 .. 2026. 5. 13. '장수탕 선녀님' 그림책 놀이 (도입, 읽기, 만들기, 역할 놀이)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림책 한 권으로 수업을 꽉 채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장수탕 선녀님』을 유아들과 처음 펼쳤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반응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목욕탕이라는 친숙한 공간이 이야기의 문을 활짝 열어줬고, 수업은 제가 계획한 것보다 훨씬 풍성하게 흘러갔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책 놀이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풀어낸 기록입니다. 장수탕 선녀님 그림책 놀이, 도입활동: 타블로로 목욕탕 경험 끌어내기그림책을 바로 펼치기 전에 아이들의 경험과 상상력을 먼저 깨워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아무 준비 없이 책부터 읽으면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타블로' 활동으.. 2026. 4. 27. 백희나 그림책 (독특한 연출 방식, 수상)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백희나 작가를 처음 접했을 때 "이거 진짜 그림이 맞아?"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펼쳤을 때, 한 아이가 대뜸 "선생님, 이거 장난감 사진이에요?"라고 물었고, 그 순간 저도 페이지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그림책인데 그림이 아닌 것 같은 이 독특한 느낌, 그게 백희나 그림책의 첫인상이었습니다.백희나 그림책, 독특한 연출 방식아이들과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처음 펼쳤을 때, 평소와는 조금 다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보통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페이지를 넘기는데, 이 책을 볼 때는 아이들이 한 장면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인형의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배경 구석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건 진짜예요?”라고 묻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저.. 2026.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