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그림책2 글 없는 그림책 (워드리스북, 그림 서사, 칼데콧상, 이지현 작가) 글이 없는데 아이들이 더 열심히 읽는 책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게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유치원에서 그림책을 읽어줄 때 글 없는 그림책을 꺼내 들었더니 아이들이 오히려 눈을 더 크게 뜨고 그림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글이 없으면 내용 전달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워드리스북이란 무엇인가 워드리스북(Wordless Book)이란 텍스트 없이 그림만으로 서사를 전달하는 그림책 형식을 말합니다. 여기서 워드리스북이란 단순히 글이 빠진 책이 아니라, 그림 자체가 언어를 대신하는 독립적인 서사 구조물입니다.일반적으로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함께 이야기를 끌어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림책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림 단독으로 서사를 완성하려는 시도는 꽤 오래전부.. 2026. 4. 13. 세상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간접경험의 힘, 세계관 형성 도구)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을 재우기 위한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저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이 사실을 매일 확인합니다. 아이들이 책 한 장을 넘기며 던지는 질문들이 때로는 어른의 시선으로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깊이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라는 말, 정말 맞습니다. 그림책이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 되는 이유: 간접 경험의 힘 그림책에는 픽처 리터러시(Picture Literacy)라는 개념이 적용됩니다. 여기서 픽처 리터러시란 그림을 통해 의미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아직 글자를 완전히 익히지 못한 유아들이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첫 번째 언어가 바로 이 그림 언어입니다. 저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글자는 몰라도 그림 한 장에서 인물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 2026.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