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6 '나는 봉지'와 '비닐봉지풀' 그림책 놀이 (수수께기, 신체표현, 놀이, 환경교육)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비닐봉지를 그림책 놀이의 재료로 쓸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쓰고 나면 그냥 버려지는 물건이라고만 여겼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유아들과 비닐봉지 하나를 가지고 한 시간 가까이 놀아보니, 이렇게 단순한 재료가 이렇게 풍성한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제가 더 놀랐습니다. 나는 봉지와 비닐봉지풀 그림책 놀이, 수수께끼로 호기심 열기 혹시 수업 시작 전, 아이들의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림책을 바로 펼치는 대신, 주제를 수수께끼로 먼저 던져보는 방식이 꽤 효과적이라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활동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메모지를 한 장씩 나눠줍니다. 힌트를 하나씩 들을 때마다 자기가 생각하는 답을 적거나 그려.. 2026. 5. 1. '깜빡깜빡 도깨비' 그림책 놀이 (주사위 놀이, 반복 구조) 솔직히 처음엔 그냥 재밌는 옛이야기 하나 읽어주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깜빡 도깨비가 또?'를 아이들과 직접 펼쳐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반복되는 장면이 이렇게까지 아이들을 몰아붙일 수 있다는 걸, 제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깜빡깜빡 도깨비 그림책 놀이, 주사위 놀이로 도깨비를 그리면 생기는 일 그림책을 읽기 전에 도깨비에 대한 사전 지식을 끌어내는 활동, 즉 배경 지식 활성화(schema activation)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몰입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기서 배경 지식 활성화란, 아이들이 이미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정보를 이야기 읽기 전에 미리 끌어올려 새로운 내용을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2026. 4. 30.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그림책 놀이 (동극활동, 규칙교육)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이 그림책을 '배가 뒤집히는 이야기' 정도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직접 아이들과 함께 펼쳐 놓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사고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존 버닝햄의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는 약속을 어겼을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관계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그림책을 어떻게 역할놀이로 확장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나눠보겠습니다.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그림책 놀이, 역할놀이로 확장한 동극활동 현장 그림책 수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접근법 중 하나가 바로 동극활동(dramatic play)입니다. 동극활동이란 그림책 속 이야기를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연기하며 재현하는 활동으로, 단순히 .. 2026. 4. 30. '이건 막대가 아니야' 그림책 놀이 (목소리 설정, 상상 놀이, 소감 나누기)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에 이 그림책을 아이들 앞에 꺼내 들고 '막대 하나로 뭘 한다는 거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과 책을 펼친 순간,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단순한 막대 하나가 교실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 줄은 몰랐거든요. 『이건 막대가 아니야』를 활용한 상상 놀이 활동을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나눠 봅니다. 이건 막대가 아니야 그림책 놀이, 목소리 설정이 상상력을 좌우합니다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 목소리 톤 하나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아시나요? 제가 직접 해보니 이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였습니다.『이건 막대가 아니야』에서 아기 돼지에게 누군가 "막대 조심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한 줄을 어떤 목소리로 읽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집.. 2026. 4. 29. '이상한 굴' 그림책 놀이 (표지 읽기, 굴, 실전 활동)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그림책을 펼쳐보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순간보다 그 이후에 아이들이 폭발하는 상상력이 훨씬 더 강렬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상한 굴'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건드리는 그림책입니다. 굴이라는 공간 하나로 아이들의 사고가 어디까지 확장되는지,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이상한 굴 그림책 놀이, 표지 읽기가 왜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그림책 수업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표지 읽기(cover reading)입니다. 표지 읽기란 본문을 펼치기 전,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활용해 아이들이 내용을 예측하고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접근법입니.. 2026. 4. 29. '안아 줘' 그림책 놀이 (면지, 문장 부호, 안아주기, 오감놀이) 아이가 울 때 말로 달래다가 결국 그냥 꼭 안아줬더니 뚝 그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8살 딸을 키우며 그 순간들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안아 줘』라는 그림책은 그 단순한 행동 하나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얼마나 깊이 닿는지를 담은 책입니다. 이 글은 그 그림책을 활용한 오감놀이 방법과 제가 직접 아이와 함께해 본 경험을 나눈 이야기입니다.안아 줘 그림책 놀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 면지부터 들여다보셨나요?그림책을 펼쳤을 때 본문보다 먼저 마주하게 되는 색지 페이지를 면지(endpaper)라고 합니다. 여기서 면지란 책의 앞뒤 표지 안쪽에 붙어 있는 종이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분위기와 주제를 미리 건네는 ‘첫 장면’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많은 경우 이 면지를 그냥 넘기기.. 2026. 4.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