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놀이17 '깜빡깜빡 도깨비' 그림책 놀이 (주사위 놀이, 반복 구조) 솔직히 처음엔 그냥 재밌는 옛이야기 하나 읽어주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깜빡 도깨비가 또?'를 아이들과 직접 펼쳐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반복되는 장면이 이렇게까지 아이들을 몰아붙일 수 있다는 걸, 제가 직접 겪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깜빡깜빡 도깨비 그림책 놀이, 주사위 놀이로 도깨비를 그리면 생기는 일 그림책을 읽기 전에 도깨비에 대한 사전 지식을 끌어내는 활동, 즉 배경 지식 활성화(schema activation)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몰입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기서 배경 지식 활성화란, 아이들이 이미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정보를 이야기 읽기 전에 미리 끌어올려 새로운 내용을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2026. 4. 30. '이상한 굴' 그림책 놀이 (표지 읽기, 굴, 실전 활동)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한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과 함께 현장에서 그림책을 펼쳐보면, 이야기를 들려주는 순간보다 그 이후에 아이들이 폭발하는 상상력이 훨씬 더 강렬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상한 굴'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건드리는 그림책입니다. 굴이라는 공간 하나로 아이들의 사고가 어디까지 확장되는지,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이상한 굴 그림책 놀이, 표지 읽기가 왜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이유 그림책 수업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표지 읽기(cover reading)입니다. 표지 읽기란 본문을 펼치기 전,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활용해 아이들이 내용을 예측하고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접근법입니.. 2026. 4. 29. '안아 줘' 그림책 놀이 (면지, 문장 부호, 안아주기, 오감놀이) 아이가 울 때 말로 달래다가 결국 그냥 꼭 안아줬더니 뚝 그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8살 딸을 키우며 그 순간들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안아 줘』라는 그림책은 그 단순한 행동 하나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얼마나 깊이 닿는지를 담은 책입니다. 이 글은 그 그림책을 활용한 오감놀이 방법과 제가 직접 아이와 함께해 본 경험을 나눈 이야기입니다.안아 줘 그림책 놀이, 그림책을 읽기 전에, 면지부터 들여다보셨나요?그림책을 펼쳤을 때 본문보다 먼저 마주하게 되는 색지 페이지를 면지(endpaper)라고 합니다. 여기서 면지란 책의 앞뒤 표지 안쪽에 붙어 있는 종이로,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야기의 분위기와 주제를 미리 건네는 ‘첫 장면’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많은 경우 이 면지를 그냥 넘기기.. 2026. 4. 28. '장수탕 선녀님' 그림책 놀이 (도입, 읽기, 만들기, 역할 놀이) 솔직히 저는 처음에 그림책 한 권으로 수업을 꽉 채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장수탕 선녀님』을 유아들과 처음 펼쳤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반응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목욕탕이라는 친숙한 공간이 이야기의 문을 활짝 열어줬고, 수업은 제가 계획한 것보다 훨씬 풍성하게 흘러갔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책 놀이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풀어낸 기록입니다. 장수탕 선녀님 그림책 놀이, 도입활동: 타블로로 목욕탕 경험 끌어내기그림책을 바로 펼치기 전에 아이들의 경험과 상상력을 먼저 깨워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아무 준비 없이 책부터 읽으면 아이들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타블로' 활동으.. 2026. 4. 27. '들리니?'와 '들어봐! 들리니?' 그림책 놀이 (귀 기울이기, 신문지 활동, 포스트잇, 감각 탐색)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소리를 주제로 한 그림책 활동이 이렇게까지 깊어질 수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냥 책 읽고, "어떤 소리 들려요?" 한 번 물어보는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아이들과 함께 귀를 기울여 보니, 제가 먼저 놀랐습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소리들이 교실 안에 이렇게 많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요.들리니? 와 들어봐! 들리니? 그림책 놀이, 귀 기울이기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잠깐 멈추고 주변 소리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은 의식적으로 멈추지 않으면 그냥 흘려보내게 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지금 어떤 소리가 들려?"라고 물으면 금방 대답할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처음엔 조용했습니다. 그 침묵이 어색해서 제가 먼저 .. 2026. 4. 27. '괴물들이 사는 나라' 그림책 놀이 (장치, 확장) 아이가 화가 나서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간 뒤 한동안 나오지 않을 때, 어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장면을 교실에서 여러 번 봤는데,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그 막막함이 조금은 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그림책 하나가 아이들의 감정 표현과 상상력을 어떻게 끌어내는지, 실제로 써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 그림책 놀이, 그림책이 품고 있는 장치들 『괴물들이 사는 나라』(원제: Where the Wild Things Are)는 모리스 센닥(Maurice Sendak)이 1963년 발표한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맥스는 집 안에서 온갖 장난을 치다가 엄마에게 혼나 방에 갇히고, 그 방이 상상 속 괴물 나라로 변하면서 이야기.. 2026. 4.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