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44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 놀이 (배경과 맥락, 읽기의 핵심, 실전 활동) 솔직히 고백하자면, 처음에 저는 '민들레는 민들레'라는 제목을 보고 조금 싱겁다고 느꼈습니다. 민들레가 민들레라는 게 뭐가 특별하냐고요. 그런데 아이들과 실제로 이 책을 펼쳐 놓고 앉아 있다 보니, 제가 너무 가볍게 봤다는 걸 금방 깨달았습니다. 봄 신학기에 그림책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탐색과 표현 활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그 경험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 놀이, 왜 하필 민들레인가 — 봄 그림책의 배경과 맥락 봄 신학기에 그림책을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건 '아이들의 실제 생활과 얼마나 가깝냐'입니다. 저는 이게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배웠습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낯선 소재면 거리감이 생기거든요.그런 면에서 민들레는 좋은 선택입니다... 2026. 4. 23. '이 색 다 바나나' 그림책 놀이 (색 탐색, 색 표현 놀이) 솔직히 저는 색깔 그림책이 그냥 "빨강, 파랑, 노랑"을 익히는 용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색 다 바나나』를 접하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바나나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색이 담겨 있다는 걸, 아이들이 저보다 먼저 알아채더라고요. 이 색 다 바나나 그림책 놀이, 색 탐색: "이건 노란색이야"라는 말이 얼마나 좁은 말이었는지 일반적으로 색 인지 활동이라고 하면 색상환(color wheel)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색상환이란 빨강·노랑·파랑 같은 기본 색을 원형으로 배치해 색의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구를 말합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색상환을 기준으로 "이건 원색, 저건 혼합색"처럼 분류하는 방식을 자주 씁니다.그런데 제가 직접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펼쳐 봤을 때, 색.. 2026. 4. 23. 그림책 수업 준비 (수업 목적, 종이 선택, 독후 활동)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활동지를 책상 위에 그냥 두고 가는 장면,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 그림책 수업을 준비하던 시절, 공들여 만든 활동지가 쓰레기통 옆에 쌓여 있는 걸 보고 꽤 오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활동지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참여도와 반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그림책 수업 준비, 활동지보다 수업 목적이 먼저입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가방 하나와 그림책 한 권으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단순한 놀이처럼 시작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이 활동이 인지 발달과 사회성 성장에 실제로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유아기의 감각 통합(sensory integration) 능력은 이후 학습 능력과 정서 조.. 2026. 4. 22. '아 진짜' 그림책 놀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감정어휘) "아 진짜!"라는 말 한마디가 짜증일 수도, 억울함일 수도, 심지어 기쁨일 수도 있다는 사실,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림책 『아 진짜』는 이 세 음절 하나만으로 아이들의 하루 전체를 담아냅니다. 유아교사로 일하면서 이 책을 교실에서 처음 펼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아 진짜' 감정표현 놀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그림책 『아 진짜』는 권윤덕 작가가 글을 쓰고 이장미 작가가 그림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등장인물이 어떤 상황에서도 "아 진짜" 딱 한마디만 한다는 점입니다. 아침에 억지로 끌려 일어나는 장면, 형이 빵을 다 가져가는 장면, 밖에서 넘어지는 장면 등 상황은 계속 바뀌는데 대사는 단.. 2026. 4. 22. 유아 문해력 (환경, 책을 읽어주는 방식) 아이가 한글을 읽기도 전에 이미 문해력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유아교육 교사로 일하면서 이 말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교실에서 직접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책을 얼마나 가까이 두었느냐가, 아이의 언어 표현 능력과 사고의 깊이에서 눈에 띄게 차이를 만들어 냈습니다.유아 문해력, 책이 손에 닿는 환경이 먼저입니다유아 문해력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물리적 문해 환경(physical literacy environment)입니다. 물리적 문해 환경이란 아이가 책과 글자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과 조건을 의미합니다. 핵심은 단순합니다. 책이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 손에 ‘닿는 자리에 있는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멋진 .. 2026. 4. 17. 그림책 만들기 (더미북, 썸네일 스케치에서 채색까지, 인쇄와 제본) 한 권의 그림책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수십 번의 수정과 여러 전문가의 손을 거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그림책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그림책은 만들기 쉬운 것'이라는 제 선입견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그림책 만들기, 더미북: 진짜 책이 되기 전의 연습본그림책 만들기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그림만 잘 그리면 책이 완성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면을 예쁘게 채우고 이야기를 쓰면 자연스럽게 한 권의 책이 될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실제 제작 과정을 알게 되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그 변화의 중심에는 ‘더미북(dummy book)’이 있었습니다. 더미북은 정식 인쇄 전에 책의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만드는 가제본입니다. 종이를 접어.. 2026. 4. 9. 이전 1 ··· 4 5 6 7 8 다음